도자산업 활성화 방안

어려움에 처한 도자산업

최봉실 기자 | 기사입력 2019/12/01 [11:21]

도자산업 활성화 방안

어려움에 처한 도자산업

최봉실 기자 | 입력 : 2019/12/01 [11:21]

 2019년 11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에서, 강길부 의원의 주최로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그동안 우리나라 도자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도예왕국이자 도자기 종구국의 지위를 굳건히 해왔다. 고려청자는 당시의 도공들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송나라 청자를 능가하는 청자를 완성함으로써 , 그 특유의 색깔과 문양은 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각광받고 있으며, 조선백자 역시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우리민족의 정서와 조형미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숨쉬는 그릇' 옹기는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 장류 등 발효식품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본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소재한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옹기 집산지로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녀가시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도자 산업이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 가종용, 장식용 도자기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무역적자만 1억 8,478만 달러에 달하고, 국내 도자기 업체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 주요 백화점 입점 매장이 절반으로 줄고, 아예 다른 사업으로 업종을 바꾸기도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 도자기술 명백을 이어오고 있는 영세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이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유럽, 일본 등의 고급화 전략에 밀려 우리 도자 산업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한때 세계에서 인정받던 도자기 강국인 한국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도자 산업을 더이상 지금처럼 방치해두어서는 안됩니다 일본에 빼앗긴 이삼평의 이야기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 이삼평은 백자 생산에 적합한 점토 광산을 찾아내 일본 백자의고향이라 불리는 '아리타'를 적자에 시달리던 일본은 네덜란드 만국박람회에 도자기를 출품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높은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으며 , 현재에도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세계시장에서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어렵게 공예문화산업 진흥법이 제정되어 법적.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나, 대상이 광범위한 탓에 도자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보니 ,'우수공예품'을 지정하는 수준에 그치는 등 제대로 된 지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자금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약 4조원에 달하는 정책 자금 지원 중에, 도자 산업 관련 업체들이 받은 정책 자금은 8개 업체 약 13억원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산업부에서는 세라믹기술원 산하에 이천분원과 도자융합기술센터 등을 설치해 전통.첨단세라믹 분야의 기술 발전과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도자 산업이 각 부처에 걸쳐 있어 ,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상항이 이렇다보니 , 청년들이 도자 산업을 외면하고 있으며 , 전문 인력 양성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도자 산업이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우리의 뛰어난 도자 기술 명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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