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편의증진대회

함께하는 편의시설

김갑재 기자 | 기사입력 2019/12/20 [12:49]

전국 장애인 편의증진대회

함께하는 편의시설

김갑재 기자 | 입력 : 2019/12/20 [12:49]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편의법) 시행 21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충청북도 제천에서 개최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11일 오후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리조트 컨벤션홀에서 '2019년 전국 장애인 편의증진대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소셜포커스에서 후원했다.

 

편의증진대회는 장애인 편의시설 이용 및 접근성을 보장하여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구현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사회 통합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치러지고 있다. 이번 행사와 함께 12일까지 1박2일간 '2019년도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된다.

 

지장협은 지난 2004년 1월 1일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장애인등편의법이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설립 당시 16개에 불과하던 광역센터는 현재 전국 기초센터 포함 216개소까지 확대됐고, 201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편의시설 설치기준 적합성 확인업무 대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초에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과 17개 시ㆍ도에 교통약자이동편의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휠체어탑승 가능한 고속ㆍ시외버스 시범사업을 수탁 받아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환 회장 등 협회 및 편의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이상천 제천시장,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신용호 과장, 충청북도 북부출장소 이명헌 소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총 5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장애인 편의증진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는 그동안 장애인 편의증진 및 협회 발전에 힘써 온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5명), 충북도지사 표창(1명), 중앙회장 표창(8명), 편의증진 분야 우수센터 표창(3개소), 홍보영상 분야 우수센터 표창(3개소), 제천시장 표창(1명) 등이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센터 유혜미 사원, 서울센터 정동민 과장, 부산센터 장석준 팀장, 대구중구센터 이승봉 팀장, 인천센터 심영훈 과장, 대전센터 정성엽 부장, 경기김포시센터 김현균 부장, 경기성남시센터 박정재 부장, 강원강릉시센터 이준식 부장, 충북충주시센터 안인식 인사위원, 충남홍성군센터 윤명주 팀장, 전북익산시센터 송문섭 팀장, 전남센터 송종철 부장, 경북구미시센터 김명선 차장, 경남센터 백수화 팀장이 받았다.

 

충북도지사 표창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북음성군센터 윤혜진 사원, 제천시장 표창은 충북제천시센터 유병순 사원이 각각 수상했다.

 

중앙회장 표창은 지장협 대구남구센터 이정미 팀장, 광주센터 임대성 과장, 경기수원시센터 이재건 팀장, 경기시흥시센터 권영남 팀장, 강원속초시센터 윤창호 팀장, 충남서천군센터 박창석 센터장, 전북장수군센터 김성수 팀장, 경북청도군센터 권진석 차장이 수상했다.

 

우수센터 편의증진 부문에서는 최우수센터에 경남센터, 우수센터에 강원원주시센터, 경남진주시센터가 각각 표창을 수상했으며, 홍보영상 부문에서는 최우수센터에 경북센터, 우수에 전북센터, 서울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공로패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센터 김원종 선임이, 감사패는 TS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나성숙 주무관, 강한손 김용태 대표이사, 경기도 의왕시청 배선화 주무관, 충청북도 제천시청 박은숙 주무관, 경북도청 정선홍 사무관이 각각 전달받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 편의증진 대회가 있기까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전국의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많은 이들이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에 대한 장애인 권리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1998년 4월 11일부터 장애인등편의법이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역할을 해낸 전국의 편의센터 직원에 진심으로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용호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과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인 '물리적 장벽제거'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을 만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는 사회, 소외와 절망으로부터 참여와 희망을 만들어 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후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됐다. 첫 강사로 나선 김광환 중앙회장은 '센터의 설립과정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지역 장애인계에서 편의센터와 편의센터장의 위상과 권위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복지전달체계에서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편의센터는 전국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어느 한 곳의 불미스러운 일로도 편의센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편의센터를 이용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원들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요소를 설명하며 "긍정적 변화를 만들 것, 항상 성실할 것, 정직할 것, 스스로의 분야에 대해 매일 공부할 것, 배려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국민연금공단 지순호 강사가 '다르니까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지 강사는 성격유형 검사인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토대로 성격유형별 관계 솔루션 및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역설했다.

 

이로써 첫날 편의증진대회와 전문가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12일까지 1박2일간 청풍리조트에서 함께 숙식하며 교육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워크숍은 편의센터 활동 사례 발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에 대한 강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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