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10월12일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심야의 기괴한 열병식. 신형 전략 무기가 총출동한 가운데 김정은의 손목에는 명품 시계가 번쩍거렸고 모든 군인과 군중은 노마스크로 열광했다. 이 엽기적인 한바탕 쇼를 우리 방송사들은 통으로 중계했고 국민들은 표현 못할 감정에 두려워하고 씁쓸해 했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아닌가 보다. ‘사랑하는 남녘 동포’ 한 마디에 무너졌다. ‘애정 표시’라느니 ‘관계 복원’이라느니 온통 호들갑이다. 이럴 때인가. 북한이 열병식에서 내보인 고도화된 ICBM과 방사포는 그 자체로 지극히 심각한 안보 위협이다. 그런데 여당 외통위원장은 이럴수록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기막힌 주장을 했다.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이 얼마나 공허한지 모르는 국민이 없거늘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혼자서 한반도를 핑크빛으로 칠하고 있다. 북한을 그리 모르는가. ‘방역’을 빌미로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소훼했지만 정작 그들은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공동조사 제의에도 묵묵부답이더니 이제 보란 듯 거대한 무기들을 끌고 나와 대놓고 겁박하고 있다. 이런 북한이 일방적으로 애걸하는 종전선언에 일언반구 반응할 리 없다. 김정은만 바라보는 정부·여당에 국민들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뿐이다. 우리 안보 현실이 너무나 엄혹하기 때문이다. 거세지는 북한의 군사 위협이 우리 안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부·여당은 다시 냉정하게 따져 보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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