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원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운영자 | 기사입력 2021/02/02 [18:18]

안중원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운영자 | 입력 : 2021/02/02 [18:18]

[이달의 인물]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     ©운영자

Q1. 먼저 이사장님의 소개와 경력 등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대 후반에 라디오 방송에서 구성작가로 잠시 일을 하다가 그 일이 인연이 되어 장애인단체 ‘푸른하늘가족모임(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을 설립하여 운영한 것이 장애인운동의 계기가 되었고, 이후 ‘장애인인식개선사업’‘장애인결혼 프로그램’‘이동권 및 편의시설 개선사업’‘장애인인권운동’을 거쳐 지금은 ‘장애인문화예술’관련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요경력으로는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제1대~4대 중앙회장을 연임하고, ‘푸른하늘장애인상담소’ 소장과, ‘서울시편의시설시민촉진단’의 제2대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장애인인권운동을 위해 ‘한국장애인포럼’의 법인 초대 상임대표를 한 후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의 초대 및 2대 상임대표와 법인 3대 상임대표를 거쳐 현,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Q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을 중심으로 장애인예술가 창작지원, 인재 발굴 및 육성, 기획사업 등 장애인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2015년에 설립 이후에 구 예총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위탁받아 대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장애인예술 교류‧협업 프로그램 지원’ 등 국내 장애인 예술가(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및 향유 기회 확대, 문화예술 교육, 지역 문화예술 특성화를 지원하고, 국내 장애인 예술가(단체)의 해외 교류 및 협업을 통한 예술 활동 역량 강화와 신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드리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기관 자체적으로도 창작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문예술가와의 교류 기회가 부족한 장애예술가를 대상으로 전문 예술 창작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장애예술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제장애예술주간을 2020년부터 기획‧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예술인들의 접근성이 확보된 장애예술 공연장 조성이 저희 기관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2022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 이음센터  © 운영자

 

Q3. 현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진행하고 계시는 사업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 계시다면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애예술을 위한 ‘무장애표준공연장’의 조성 사업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협력하여 공연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21년부터 공연장 조성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예산이 확정 되었습니다.

 

신축을 목표로 준비해 왔지만, 여러 가지 여건 상 기존의 공연장을 임차하여 장애인 관객과 장애인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여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애예술 ‘무장애표준공연장’은 장애예술인들이 불편함 없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장애인 관객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찾아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연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은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며, 우수한 장애예술인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국내‧외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획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편의시설 외에도, 장애인 관객을 위한 수어해설, 공연 음성해설, 자막제공 등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서비스 역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배리어프리 서비스 등은 해외에서는 특별한 것이 아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 장애예술 무장애표준공연장을 통해 장애예술을 널리 알리고, 무장애(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운 상태인데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지, 지원할 방법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장애예술인들 역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매우 힘든 해였고,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 전시,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진행 하더라도 관객 수가 줄었고, 특히 해외교류를 위한 사업은 행사 자체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장애예술인들을 위해 20년 8월에 긴급으로 비대면 예술활동 지원을 추진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진 단체와 예술가들에게 온라인, 비대면을 활용한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을 추진했고 총 39개 사업에 지원을 했습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매우 우려가 큽니다. 비대면 예술활동을 지원사업을 정기공모에 포함하고, 사업 행정절차나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Q5. 이사장님께서 장애인문화예술 확립을 위해 ‘한국장애인문화협회’도 만드셨다고 들었는데요. 이 활동을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라디오방송에서 극작가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된 협회설립이 저의 장애운동과 장애문화예술의 첫 시작 이였는데, 1982년에 미인가 단체로 활동하다가 설립 21년만인 2003년에서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협회의 대표적 사업들은 ‘나눔연극제’,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시상식,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 등이 대표적 사업으로 모두 16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같은 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던 몇몇 단체들과 협력하여 장애문화예술의 근간이 된 ‘문화예술지원법’의 장애관련 조항을 개정하였습니다.

▲ 지도자연수     ©운영자

 

▲ 임명식     ©운영자

 

 

 

 

 

 

 

 

 

Q6. 이사장님께서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장애인 복지를 위해 일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쓰는 일과, 기획사, 편의시설관련사업 등을 잠시 운영했습니다. 

 

Q7. 많은 활동을 인정받아 이와 관련된 상도 많이 받으셨다고 하는데 어떤 상들을 수상하셨는지?

-.1998년 행정우수제안으로 ‘대통령 표창’
-.2003년 장애인편의시설 유공자로 ‘서울특별시장 표창’
-.2005년 복지유공자로 ‘국민포장’
-.2020년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2021년 나눔과 배려 ‘장한 장애인’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포장증  © 운영자

 

▲ 시상식장  © 운영자



 

 

 

 

 

 

 

 

Q8. 작년에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문화예술부문으로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0여년의 활동을 통해 크고 작은 상들을 수차례 받았습니다만 그다지 상에 대한 감동이 크지 않았는데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은 의미가 남달랐고, 따라서 앞으로도 정말 장애인리더로서 부끄럽지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나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 운영자

 

Q9. 그리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운영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도 도움을 주고 계시다면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장애인권문제와 이동권 및 편의시설 관련 일들은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Q10.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저의 남은시간도 장애문화예술과 관련된 일들을 할 생각입니다. 사회가 저를 필요로 한다는 전제조건에 한에서...

 

Q11. 마지막으로 구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각 분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문화예술분야에 있어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장애예술을 순수 예술로 보는 것이 아니고 장애인들만의 문화로 관심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데, 모쪼록 오늘을 계기로 이 사회의 모든 분들께서는 선입관을 버리고, 장애예술을 보이는 그대로 보아주시길 바라고요, 그 중요한 역할을 월간 ‘장애인뉴스’가 담당하여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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