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어떻게 되나 ?

걱정은 더욱 커져

김갑재기자 | 기사입력 2021/04/16 [21:05]

백신 접종 어떻게 되나 ?

걱정은 더욱 커져

김갑재기자 | 입력 : 2021/04/16 [21:05]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414일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00명 대를 전후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다시 700명 대다.

4차 대유행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의 열쇠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5일이 넘도록 접종률은 2.3%에 불과하고, 정부의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소식마저 잇따르고 있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2분기 AZ 백신 접종 대상이었다가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미뤄진 만 30세 미만 접종자 64만 명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한 와중에 미국 보건 당국은 혈전 위험성으로 얀센 백신 접종 중단까지 권고하고 나섰다.

다름 아닌 얀센 백신은 우리 정부가 올 2분기부터 600만 명분의 물량을 공급받기로 한 백신이다. 설상가상 가뜩이나 백신 선택지가 없는 우리나라에 얀센 백신 도입마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백신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여겨진 노바백스 백신 역시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했던 ‘2분기부터 2000만 명분 도입 계획과는 달리 문 대통령의 그제(12) 발언에 따르면 3분기에도 계약 물량의 절반만 수급 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가 밝힌 백신 수급 계획과는 달리 각종 보도를 통해 지속적인 차질을 보이고 있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정부는 이제까지의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하지도 않고 공급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리려만 하고 백신 수급 협상 진행 상황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 안위를 놓고 눈치 살피며 이를 피해갈 꼼수를 부리기만 하니 국민이 시험대에 놓인 상황이다.

정부는 ‘K-접종’, ‘7600만 명분 도입이 확정되면 물량 걱정 안 해도 된다등 앞뒤 안 맞는 자기모순적 허세 보다 야당과 전문가의 요구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확보에 나섰어야 함은 물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진즉 백신 확보에 나섰더라면 백신을 웃돈 주고 구매해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는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영국은 벌써 인구 절반에 가까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고, 미국 월가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골디락스(Goldilocks)’, 20여 년만의 호황을 기대하고 있는데 K-방역 모범국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르완다보다도 낮은 세계 최하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자조감만 커질 뿐이다.

현 시점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뿐인 상황이고 백신 더 사면, 더 많이 조기 공급이라는 화이자의 제안마저 걷어찬 정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11월 집단면역까지 남은 기간 단 7개월. 더 이상 또 뼈아픈 실책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국정최고운영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는 말에 따라 명운을 걸고 백신 확보에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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