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ESG 대비해야

리스크대응 가이드라인 필요해

황재화 기자 | 기사입력 2022/09/16 [11:29]

금융권도 ESG 대비해야

리스크대응 가이드라인 필요해

황재화 기자 | 입력 : 2022/09/16 [11:29]

대한상공회의소는  13 일 상의회관에서 은행 · 금융투자업종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 제 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 ’ 를 열고 최근 금융권  ESG  이슈 및 해당 섹터별로 영향과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ESG  워킹그룹은 상의가 지난  월 국내  20 대그룹과 주요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출범시킨  ESG  아젠다그룹을 업종별로 분류하여 동종업계 정보교환과 네트워킹 확대를 위해 만든 실무협의체로  ▲ 식품 ,  제약 · 바이오 ,  화장품 ,  유통  ▲ 은행 ,  금융투자 ▲ 에너지 ,  석유화학 ,  중공업  ▲ IT,  반도체  ▲ 자동차 ,  철강 등  개 섹터로 구성되어 있다 .

 

상의 관계자는  “ 글로벌  ESG  이슈 대응을 위한 업종별 실무채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  지난  월 제 차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권 실무자를 초청하여 제 차 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 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초대위원이자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먼저 글로벌  ESG  동향에 대해  “ 금융권 중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탄소산업으로 분류될 움직임도 있다 ” 며  “ISSB 에서 금융배출량 측정 및 공시 이슈가 부각되는 만큼 업계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ESG  규범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후금융 관련 가이드라인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 라고 설명했다 .

 

이어 최순영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 환경 · 기후 변화가 금융시스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며  “ 녹색금융협의체가 제공하는 기후변화영향 분석자료  ‘ 기후시나리오’ 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라고 강조했다 .

녹색금융협의체 (NGFS) :  중앙은행 및 금융 감독기구의 기후변화 · 환경 리스크 대응을 목적으로  2017 년  12 월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 .  전세계  116 개국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구가 회원으로 가입 .

 

이후 열린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  금융배출량  ▲  이중중대성평가  ▲  기후리스크 대응 및  ESG 금융 관리 · 감독에 관한 세부 가이드라인  ▲  ESG 경영 우수 금융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업계 현안에 관한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

 

특히  ISSB 의  ‘Scope 3’ 와 관련하여 투자자산포트폴리오의 금융배출량 집계가 부각되는 가운데 투자거래 상대방의 온실가스 데이터 신뢰성 ,  동종업계간 비교가능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ope 3 는  ISSB 의  ESG  공시초안에서 정의하는 탄소배출량 공시기준 중 가장 넓은 개념이다 .  제품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이외에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공급망 내 모든 협력업체와 물류 ,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모두 포함한다 .

  Scope 1 :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
  Scope 2 :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한편 상의가 은행 및 증권업계 의견 등을 토대로 정리한 금융권  ESG  경영 관련 주요 키워드로 기후금융 실천 ,  핀테크 ,  사회책임투자채권 등을 꼽았다 .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는  “ 그동안 내부  ESG 는 외부 컨설팅전문기관에 일임하다시피 하여 동종업계 타 기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 며  “ 이번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금융권의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살리는 기회가 생겨 큰 도움이 되었다 ” 라고 말했다 .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 내년부터 독일 공급망실사법 , ISSB 공시기준 등 글로벌  ESG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며  “ 최근 중소 · 중견기업을 위한  ESG 금융이 활발한데 상의도 금융권과 손잡고 지속가능성연계대출 등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 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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