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세상 전시회

앵글이 어긋나고 구도도 독특한 사진들이 그만의 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금숙 | 기사입력 2010/11/17 [14:25]

마음으로 보는 세상 전시회

앵글이 어긋나고 구도도 독특한 사진들이 그만의 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금숙 | 입력 : 2010/11/17 [14:25]
서울시가 후원하고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시각장애인 사진전이 오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에서는 아마추어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사진 촬영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집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사진전은 25개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사업 중 하나인 ‘시각장애인 사진교실 -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의 최종 결실을 맺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지난 5월 사진교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관계를 맺고 카메라 작동법부터 사진교육, 사진촬영 및 선별, 전시회 준비까지 전 과정의 작품 활동을 함께 준비해 왔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대문, 한강, 북서울꿈의숲, 동물원 등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들만의 영상을 담아냈다.

앵글이 다소 어긋나고 구도도 독특한 사진들은 오히려 그만의 매력을 뽐내는 한편 어떤 사진들은 전문가의 그것에 못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사진전에 참여한 1급 시각장애인 김경식씨는 ‘보이지 않지만 공간속에서 느낌으로 찍는다. 멘토 친구가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고 내 느낌과 맞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다.

시각장애인 사진교실은 사진예술이 시각장애인에게 불가능한 세계라는 인식을 탈피하여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며 장애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총 기획자인 양종훈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장은 ‘24만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사진이라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공존함을 확인하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및 인식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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