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도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가 지원한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이 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현지 기업과 한국 딸기 연중 재배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사우디 시장에서 스마트팜 수요에 주목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진출을 추진해왔다. 여기서 토마토, 오이, 상추, 가지, 허브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 슈퍼마켓 체인, 호텔,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24년 하반기부터는 리야드 인근지역에 최소 5개의 상업용 딸기 스마트팜을 건설해 월 30톤 규모의 한국 딸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유통할 계획이다. 사우디 현지 기업의 사우디 시장정보, 농산물 재배경험, 자금력,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양측은 딸기 외에 고급 농산물의 스마트팜 재배를 위한 비즈니스 기회도 함께 개발해 프로젝트 규모를 1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자국 산업기반 육성을 위한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해외기업에 단순 상품 수출을 넘어선 현지 진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적합한 사우디 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우디의 유망 분야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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