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로 만나는 바흐

감도 깊은 음악 듣기

채옥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2/16 [10:10]

오선지로 만나는 바흐

감도 깊은 음악 듣기

채옥희 기자 | 입력 : 2024/02/16 [10:10]

이번 무대의 백미는 변화하는  고흐의 작품과 인상주의 음악의 연결에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실내악 시리즈 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229일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드뷔시, 그리그, 풀랑크 등 프랑스 인상주의로 대표되는 작곡가들의 실내악을 반 고흐 작품과 엮은 무대로 감도 깊은 음악 감상 경험을 안긴다.

공연의 포문은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목관 5중주가 연다.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4개의 손을 위해 작곡된 피아노곡이다. 특히 나른한 듯한 선율의 3악장 미뉴에트와 아기자기한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4악장 발레가 유명하다. 피아노곡을 목관 5중주로 만나보는 기회로 목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객원으로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하모니를 이룬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익숙한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가 무대를 잇는다. 앞선 선배들이 완성한 프랑스 인상주의에 대한 후배 작곡가의 해학과 풍자가 녹아 있다. 한 선율과 다른 선율을 오가는 변덕스러움이 듣는 이로 하여금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피아니스트 문정재가 특별출연한다. 

그리그의 현악 4중주 1번은 드뷔시 고유의 인상주의 확립에 영향을 미친 곡이다. ‘노르웨이 4중주로 불릴 만큼 작곡가 본향인 노르웨이의 광활한 풍광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리그는 네 개의 악기를 단순히 선율악기로 치부하지 않고, 서너 개의 화성을 한 악기에 부여해 더욱 넓은 음향을 작품 속에 그려 넣었다. 4명의 국립심포니 단원은 하나의 작은 오케스트라가 돼 드넓은 노르웨이의 자연을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이번 무대의 백미는 시기에 따라 변하는 반 고흐의 작풍과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과의 연결에 있다. 고흐의 초기작 감자 먹는 사람들부터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50여 점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청각과 시각의 화려한 성찬을 펼친다. 각 곡마다 해설자 김세한이 나서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사랑의 후원금
사랑의 후원금 자세히 보기
사랑의 후원금 후원양식 다운로드
사랑의 후원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