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실제 활용률은 낮다

필요성 인식은 높아

황재화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16:07]

AI의 실제 활용률은 낮다

필요성 인식은 높아

황재화 기자 | 입력 : 2024/09/05 [16:07]

AI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이다.

 

국내기업10곳 중8곳이 경영활동에AI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실제 활용률은30%수준으로 나타났다.특히,제조업분야 활용률은2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가 산업연구원 원장 주현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기업500개사IT 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AI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성 제고,비용절감 등 성과향상을 위해AI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불필요 21.6%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공학한림원,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AI시대의산업정책수립을 계기로 이뤄졌다실제AI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30.6%를 차지한 반면, 아니다 라고 답한 기업은69.4%에 달했다업종별로 보면,제조업의 활용률은23.8%로 서비스업분야 활용률 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서비스분야에선 금융 57.1% IT서비스 55.1%의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기업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이48.8%,중견기업이30.1%,중소기업이28.7%로 기업규모에 비례해AI기술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40.4%,비수도권 기업이17.9%로 지역 간 격차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3년 전 조사 2021.6 때는 제조업분야AI도입률이9.3%였다. 대한상의는AI기술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술상용화에 따라AI활용기업이 늘긴 했지만,여전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다며 기업들의 적용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활용촉진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AI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 R&D, AI기술 활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인 것으로 나타났다AI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153개사들에게활용 분야를 묻자, 제품개발 R&D 66.7%, 보안 데이터분석 등IT업무 33.3%, 품질 및 생산관리 22.2%, 고객서비스 관리 13.7%, ‘영업 및 마케팅 13.1%, ‘물류 및 공급망 관리 9.8% 순으로 응답했다. AI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시간단축 45.8%을 꼽았으며,이어 비용 절감 22.2%, 생산량 증가 11.8%, 판매량 증가 8.5% 등을 차례로 답했다.

불량률 감소5.2%,클레임 감소3.9%,기타2.6% 주목할 점은AI기술을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들은 향후AI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AI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AI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86.3%에 달했다. AI도입과 관련한 기존 투자 규모 대비 향후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69% 크게 확대 20.5%, 다소 확대’ 48.5%에 달한 반면, 축소하겠다는 답변은2.3%에 그쳤다. 사람은 없다는 문장이 기업의AI활용에도 딱 들어맞는다며 AI활용 효과에 대한 만족도나 추가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도입계획과 투자규모에 대한 적극적 답변으로 연결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반면, AI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절반은 향후AI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AI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기술 IT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347개사에게 향후AI기술 도입 계획을 물었더니,절반에 달하는49%의 기업이 계획 없다고 답했다 .이어 3년 이후 도입 21.6%, 3년 내 도입 13.5%, 2년 내 도입 9.3%, 1년 내 도입 6.6% 순으로 답해AI도입을 당장의 과제로 여기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AI 기술의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 51.4%, AI 인프라 구축 25%, AI 인재 양성 10.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 7.8% 등을 차례로 꼽았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최근 단순 업무부터 제조공정까지 기업 내AI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긴 하지만,활용기업의 수나 활용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 및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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