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신체성에 주목

'예술과 연약함'

신길남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5:43]

장애인의 신체성에 주목

'예술과 연약함'

신길남기자 | 입력 : 2024/09/06 [15:43]

이번 워크숍은 공연예술과 장애예술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번 워크숍은 장문원에서 3년여에 걸쳐 진행된 국제협력 리서치 프로젝트의 과정을 공유하고 논의 확장을 통해 공연예술 및 장애예술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제협력 리서치 프로젝트는 프랑스 파리 8대학 빵상느-생드니 무용학부의 교수이자 무용학자인 이자벨 지노를 필두로 국내외 현대 무용가, 연구자, 시각예술가 등 9명의 장애 비장애인 연구자가 참여했다. 

2022년 장애인의 신체적 연약함을 주제로 시작됐으며, 2023년 4월에는 장애예술과 한국의 사회적 상황을 논의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며 차츰 몸과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간 연구자들은 2024년 신체의 자각 능력을 높여 몸과 마음의 유기적 연결을 향상하는 소매틱 somatics 방법론을 도구 삼아 심화 연구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는 초국가적 학제 간 연구로 확장됐다.

 워크숍 첫날인 9월 11일 수 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0BPM 걷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박자를 세는 기계 등을 활용해 100BPM에서 시작해 40BPM까지 점점 느리게 걸으며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고 공동의 속도를 찾는다.

결국 걷기는 가장 연약한 신체에 맞춰질 것이며, 이런 경험을 통해 공동 되기 Commonig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이어 9월 12일 목 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과하는 리듬이라는 주제로 최종 세션이 열린다.

참여자들은 파트너를 이뤄 손을 맞잡고 서로의 몸과 공간 사이를 이동하고 탐색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목요일에는 프랑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줄리 니오쉬가 참여자들과 즉흥 퍼포먼스 앙빠세를 진행한다.

즉흥을 기반으로 한 앙빠세는 감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전개하며 상황 속에서 단어, 음악, 구체적인 신체적 움직임 등으로 새로운 제약 조건들을 제안한다. 즉흥 과정을 통해 춤과 민감한 감각을 교환하며 함께 공동화를 이뤄가는 워크숍이다.

 모든 워크숍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장애인 예매는 모두예술극장 전화 예매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 www.moduarttheater.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연구자들이 함께 만들어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한 신체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미세한 움직임이 가진 힘을 발견하고 창의적 접근으로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순간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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