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의 증가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9일, 경기 구리시에서 80대 남성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왕복 6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중앙선을 넘어 방향을 전환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자전거 운전자 A씨가 일방통행로를 정상 주행 중이던 포크레인과 충돌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반대편에서 달리다 포크레인과 부딪치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 사고 3건 중 2건은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같이 자전거 운행자가 많은 가을 날씨일수록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한 운행이 더욱 요구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는 2019년 5,633건, 2020년 5,667건, 2021년 5,509건, 2022년 5,393건, 2023년 5,146건으로 총 27,348건 발생했다. 자전거 사고 원인 중 법규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8,079건 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앙선 침범 1,912건 7% 신호위반 1,851건 6.8%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764건 2.8% 안전거리 미확보 697건 2.5%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445건 1.6%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5년간 총 387명으로 매년 평균 77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79명, 2020년 83명, 2021년 70명, 2022년 91명, 2023년 64명이 사망했다. 그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234명으로,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신호위반 사고 사망자 48명 대비 5배 수준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전거는 차로 구분되어, 차량과 동일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야외 활동이 부쩍 증가하고, 비나 낙엽 등으로 길이 미끄러워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 의원은 가을철 자전거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운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 이라며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한 운행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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