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편집팀 | 기사입력 2019/09/07 [16:37]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편집팀 | 입력 : 2019/09/07 [16:37]

 극단갯돌이 주관하고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어 관광객, 시민이 하나 된 최고의 축제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막을 내렸다.

축제장소는 목포로데오광장, 만인계터 등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졌다. 축제에 초청된 공연은 퓨전국악, 인형극, 댄스, 콘서트, 퍼포먼스, 마임 등으로 해외공연 10개국 12팀, 국내공연 53팀, 로컬스토리 20팀 총 85팀의 우수공연이 축제에 선보였다. 또한 프레미마프, 개폐막놀이, 목포로컬스토리, 돼지코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놀이는 9월~10월 가을, 목포에서 열리는 ‘목포가을페스티벌’의 시즌 첫 번째 행사로 문을 열어 화려한 시민잔치로 장식했다. 개막놀이 ‘별난만세’는 목포에서 일어났던 4·8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4M 높이의 거대인형 죽동 욕쟁이 할매 등 목포근대시민 4인방을 스토리텔링 했다.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리로 나와 시민옥단이들이 물지게를 지고 유행가 난장으로 신명난 개막을 즐겼다. 개막공연에서는 100년 전 옥단이가 무대에 등장하여 꿈을 상징하는 나비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와 탄성을 지르면서 감동적인 볼거리가 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들로 넘쳐나 마당마다 흥겨운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예술성을 두루 갖춘 수준급의 작품들도 초청돼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아 축제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했다. 세계 22개국을 순회하며 높은 찬사를 받아낸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어린이에게 전통연희를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을 기반으로 마당극화 한 극단 깍두기의 ‘연희는 방구왕’, 영국에딘버러축제 최고평점을 누린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 등 창의와 열정으로 국악이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목포원도심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담은 ‘목포로컬스토리’ 프로그램은 올해 축제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일제 강점기 갱생시설에서 희생된 고하도 감화원 희생자 진혼제, 1942년 설립된 조선미곡창고에서의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 산책, 1911년 완공된 목포독립운동의 거점공간인 양동교회에서의 시민야외극 등은 시민과 여행자들이 이색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즐기면서 깊이를 알아가는 로컬프로젝트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하도 목포감화원에서의 진혼제는 송순단 진도씻김굿 명인이 희생자들의 영혼들을 씻김굿으로 해원했으며, 목포대 김선태 시인, 극단아띠, 가수 송원천 등 목포의 뜻있는 예술가들이 진혼공연으로 참여해 참혹한 아픔을 함께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축제인파가 봇물처럼 몰려 불 꺼진 원도심에 활기 띤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거리로 넘쳐나 살아있는 도시, 행복한 도시 풍경을 연출했다. 거리 곳곳에 배치된 6개 공연마당은 관람객들이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역동적인 동선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제를 지켜본 남도민속학회장 이윤선 교수는 SNS에서 ‘소도시에서 이런 기획과 연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이 지역민들의 축복임에 틀림없다’며 ‘세계 어디 내놔도 돋보일 분권자치 혁신재생의 페스티벌 모델’이라고 축제 감동 후기를 남겼다.

한편 2020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마당페스티벌에 대해 손재오 예술총감독은 “20년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 획기적인 로컬문화가 융합된 세계적인 축제기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축제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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