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토론과정에서 심한충돌을 거쳐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가 많고, 협의를 거쳐 조화도 이루어진다. 하지만 갈등은 논란과 비슷한 듯 하나 근본적으로 그 양상이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 입법부와, 사법부(국회와 법원)는 그 갈등양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정도가 아니고 둘 중 하나가 승자로 하나는 패자로 결판을 내자는 식이 되었다. 법원의 판결도 동질사건을 어떤 때는 유죄 어떤 때는 무죄 판결로 판단해 결과는 사법부의 개혁 또는 제도적인 개선방안 모색이 대두되었고 입법부의 주장 역시 여당과 야당이 정반대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판결에 맞서 동조 의원들이합세해 사법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야당은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법부 자체에서 여야의 갈등이 빛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민은 어떤가? 국민들은 입법부와 사법부 갈등과는 다르게 여 편은 여 쪽으로, 야 편은 야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천재지변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천재지변에서 큰 피해 없이 복받은 땅이라고 자부했건만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을 비통하게면서 선박 충돌, 헬기추락 등 천재지변 아닌 비보가 연속되었다. 국민의 혈세로 국녹을 먹고 나라의 모든 죄와 벌, 질서를 지켜내야 할 검사들의 어처구니없는 사건, 오늘아침 뉴스에는 이상 기온, 비정상 기후로 밀과 보리를 갈아엎는 현장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다. 소와 돼지의 구제역 때문에 자살자가 나타났으니 우리 모두는 몸과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슬기롭게 난관을 넘겨야 할 때이다. 오의교기자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여적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