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다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

황재화 기자 | 기사입력 2024/10/25 [10:50]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다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

황재화 기자 | 입력 : 2024/10/25 [10:50]

 

경기도 이천시 소재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에는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다.

 

지난 여름 파리 패럴림픽에 참여한 177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들은 금메달 6, 은메달 10, 동메달 14개를 획득하고, 종합 순위에서 22위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패럴림픽 현장을 찾아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을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는 등의 칭찬을 한 것으로 알

려졌으나 정작 이천선수촌에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거의 갖추어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은 지난 21, 이천에 있는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의 부실한 의료시스템의 현실을 공개하면서 유인촌 장관의 안일한 현실 인식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윤덕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천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에는 상주 의사가 단 한 명도 없이 촉탁 의사들이 비정기적으로 방문 진료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상주하는 의료인력 중 간호사 2물리치료사 4명 등 보조 인력마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충격적

인 것은 병원이나 의원같은 공인된 치료시설마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 발생률이 4.5배 높아 부상 위험이 크고 선수 1인당 치료해야 할 부위가 훨씬 많아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다수는 10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고질적인 부상 부위가 많아 더 많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

대한장애인선수촌은 이천선수촌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최소 3명의 상주 의사와 물리치료사 14, 간호사 3, 방사선사 1명의 의료인력이 필요하며병원과 X-ray, CT 등의 진단 장비, 물리치료기 등 치료 장비 등이 절실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이를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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